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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0건 16회 24-07-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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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속의 입 ｜김인숙 지음 ｜문학동네 ｜324쪽 ｜1만7000원‘나’는 할머니의 죽음만을 기다리며 살아왔다. 아흔 살이 넘은 할머니는 ‘호더’(저장강박장애를 겪는 사람)였다. 할머니의 집에는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고 쥐와 벌레의 온갖 사체가 우글거렸다. 그러나 그 끔찍한 집은 ‘나’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나’는 할머니의 하나밖에 없는 혈육, 유일한 상속자였으니까.엄마는 15세에 ‘나’를 낳았고, 18세이던 아빠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다. ‘나’를 임신한 엄마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면서.혼자 남은 엄마는 ‘나’를 담보로 할머니의 집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할머니의 집은 쓰레기가 가득했지만, 집값은 결코 쓰레깃값이 아니었다. 인생 전체를 걸고 기다릴 만한 액수였다. 그러나 엄마는 나이 오십이 되기도 전에 죽었다. 엄마가 죽은 후, 부동산을 통해 할머니의 집값을 확인해본 나는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 선언을 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딥페이크(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 음성이 나오는 영상을 공유해 허위 정보 확산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AP통신은 28일(현지시각) 머스크 CEO가 지난 26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딥페이크 영상 한 건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영상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저, 카멀라 해리스는 조 바이든이 토론에서 자신의 노쇠함을 드러냈기 때문에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고 말한다. 또 자신이 여성이자 유색인종이기 때문에 ‘다양성 전형’으로 기용됐으며, 국가 운영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한다.영상 원본을 만든 유튜버 ‘미스터 레이건’은 이 영상이 패러디물임을 밝혔으나, 머스크 CEO는 이를 알리지 않고 공유했다. 게다가 2022년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를 인수한 머스크 CEO는 허위·조작 정보 유통을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되레 허위 정보를 확산했다는 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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